부산 실내 동물원 마리앤쥬 - 아이와 가볼만한 곳

아이와 주말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보면, 날씨·거리·주차·비용까지 따져야 해서 쉽지 않죠. 저는 그날따라 햇빛은 쨍쨍, 습도는 높고,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든 날씨라 ‘실내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눈에 딱 들어온 곳이 바로 부산 실내 동물원 마리앤쥬! 서면에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동 거리가 짧으니 아이가 차 안에서 지루해할 틈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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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내 동물원 마리앤쥬 - 아이와 가볼만한 곳

 

 

 

입장하면서부터 설렘 폭발

 

마리앤쥬 서면 주차

마리앤쥬에 도착하니 건물 뒤편에 지하 주차장이 있더라고요. 1시간 무료 주차권을 주지만, 솔직히 서면 주차는 한 시간 넘으면 지갑이 아프다는 걸 미리 알고 갔습니다.

‘그래, 오늘은 돈보다 추억이 우선이지!’라고 마음을 다잡고 입장했습니다.

 

입장료

마리앤쥬 입장료는 1인 15,000원. 나이 불문하고 공통이라 계산이 간단해요.

대신 12개월 이하 아기는 무료 입장이니 아기 엄마·아빠들은 꼭 서류 챙기세요.

그리고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사용 가능하니 할인 받을 분들은 미리 챙기면 좋겠죠.

 

그리고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으면서 본격적인 동물 세상으로 입장!

여름철(7~8월)에는 양말 착용 필수라 미리 준비하셔야 해요.

가방은 사물함에 넣고 두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첫인상 - 동물들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고?

부산 실내 동물원답게 들어서자마자 동물 냄새가 살짝 납니다. “아, 진짜 동물원 맞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근데 몇 분 지나니 코가 금방 적응하더라고요.

 

처음 만난 건 미어캣. TV에서 보던 ‘두 발로 서서 경계하는 미어캣’과 달리, 여긴 거의 ‘도시형 미어캣’이더군요. 두 다리 쭉 뻗고 앉아 사람 구경을 하면서 “웰컴”하는 듯한 표정이었어요. 아이가 그 모습을 보고 빵 터져서 사진을 잔뜩 찍었습니다.

 

 

부산 실내 동물원 마리앤쥬 - 아이와 가볼만한 곳

 

 

강아지방과 고양이방

저희 집은 사정상 강아지나 고양이를 못 키워요. 그래서 아이는 늘 반려동물 카페를 찾곤 했는데, 마리앤쥬는 강아지방과 고양이방이 넓고 깔끔하게 분리돼 있어 최고였습니다.

 

2시간쯤 방문했는데 낮잠을 자는 동물들도  애교 부리는 모습은 많이 못 봤지만, 그 나른한 모습마저 귀여웠어요.

밥을 다 먹고 나면 뒤도 안 돌아보는 쿨함은 덤입니다. 고양이방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 아이는 고양이들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으며 아주 행복해하더군요.

 

🦙 자유롭게 다니는 알파카와 사슴

마리앤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알파카와 사슴입니다. 실내에서 이렇게 큰 동물이 돌아다니는 건 처음 봤어요.

알파카는 순하고 사람 손길을 거부하지 않아요. 야채 먹이를 들면 따라다니는데, 그 순간 아이 눈이 초롱초롱 빛났습니다.

알파카 털은 정말 양털처럼 폭신폭신했고, 뒷발차기를 할 수 있으니 뒤에서는 조심하세요.

 

🦜 부산 실내 동물원 다양한 체험

 

거리 부산 실내 동물원답게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어요. 여우에게 먹이 주기, 패럿 만지기등등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았습니다.

곧 카피바라도 들어온다고 하니 또 한 번 방문할 이유가 생겼네요.

부산 실내 동물원 마리앤쥬 - 아이와 가볼만한 곳

 

 

👍 부산 실내동물원 마리앤쥬 좋았던 점

강아지방과 고양이방이 넓어 반려동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최적 스태프들이 친절하고, 동물과 교감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줌 위치가 서면이라 접근성 최고 스탬프 이벤트(10회 방문 시 1회 무료)로 재방문 유도 다양한 동물을 직접 만지고 먹이 줄 수 있는 경험 제공

 

부산 실내 동물원 마리앤쥬 - 아이와 가볼만한 곳

 

🙄 아쉬운 점

실내라 냄새가 조금 나지만 금방 적응됨

주차 지원 시간이 1시간으로 짧아 추가 요금 부담

방학 시즌엔 사람이 많아 다소 혼잡함

 

 

 

 

부산 실내동물원 아이와 가볼만한곳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동물을 가까이서 보고 만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부산 실내 동물원 마리앤쥬는 아이와 함께 하는 나들이, 데이트, 심지어 혼자 힐링하러 가기에도 좋은 공간이에요. 동물들과 눈을 맞추고 교감하는 경험은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줍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다음에는 카피바라가 들어왔을 때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혹시 이번 주말 ‘아이와 가볼만한곳’을 찾고 있다면, 시원한 실내에서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부산 실내 동물원 마리앤쥬로 가보세요. 주차 요금이 조금 나가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하루가 될 거예요.

 

부산 마리앤쥬